핵심 요약: 몇 달째 낫지 않는 어깨 만성 통증은 단순 근육 문제가 아니라 회전근개 파열일 가능성이 있으며, 파열 크기와 힘줄 상태에 따라 치료 방향이 달라집니다. 중대형 파열에는 단순 봉합만으로 재파열 위험이 높기 때문에, 리제네텐이나 바이오브레이스 같은 보강재를 함께 사용하는 방식이 최근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몇 달째 낫지 않는 어깨 통증, 왜 끈질기게 반복될까요?
만성 어깨 통증의 상당수는 회전근개(Rotator Cuff) 문제에서 시작됩니다. 회전근개는 팔을 들어올리고 회전시키는 거의 모든 동작에 관여하는 네 가지 힘줄, 즉 극상근·극하근·견갑하근·소원근의 복합체를 가리킵니다.
이 힘줄들은 일상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만큼 가장 먼저 닳는 부위이기도 합니다. 특히 극상근 힘줄은 견봉(어깨 위쪽 뼈 공간)이라는 좁은 통로 안에서 움직이기 때문에 충돌 현상에 지속적으로 노출됩니다.
특별한 외상 없이도, 반복적으로 어깨를 사용하는 직업이나 운동을 오래 해온 경우 자연스럽게 파열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50대 이후에 흔하게 발견되지만 최근에는 40대 환자에서도 적지 않게 확인되고 있어, '나이 들면 그러려니' 하고 넘기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밤에 옆으로 누우면 통증으로 잠을 깨거나, 머리 빗는 동작조차 힘들어지는 단계라면 이미 상당 기간 파열이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파스나 물리치료가 일시적인 완화에 그치고 반복된다면 정밀 영상 검사를 통해 회전근개 상태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회전근개 파열은 왜 방치할수록 더 위험해질까요?
회전근개 파열에서 중요한 사실은, 한 번 찢어진 힘줄은 저절로 아물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오히려 시간이 지날수록 파열 부위가 안쪽으로 말려 들어가고, 남아 있는 힘줄도 점점 얇아지면서 파열 범위가 확대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처음에 소형 파열이었던 것이 1~2년 사이에 중형·대형으로 진행되는 사례는 임상에서 드물지 않습니다. 소형 파열 단계에서는 관절내시경 봉합술만으로도 비교적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파열 크기가 일정 수준을 넘으면 단순 봉합만으로는 한계가 생길 수 있습니다.
관련 연구(McElvany 등, American Journal of Sports Medicine, 2015)에 따르면, 중대형 회전근개 파열에서 단순 봉합만 시행한 경우 재파열률이 20~40%에 이르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힘줄이 이미 얇아져 있고 퇴행성 변화가 진행된 상태라면 아무리 단단하게 봉합해도 봉합 부위가 다시 뜯어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어깨 수술의 주요 과제는 '어떻게 봉합 부위를 보강할 것인가'로 모아지고 있습니다. 일차 봉합을 마친 뒤 그 위에 보강재를 덧대어 힘줄 두께를 늘리고 재생을 돕는 방식이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중대형 파열 수술 대부분에 보강재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리제네텐과 바이오브레이스, 두 보강재는 어떻게 다를까요?
현재 회전근개 봉합술에 활용되는 대표적인 보강재는 리제네텐(Regeneten)과 바이오브레이스(BioBrace) 두 가지입니다. 두 제품 모두 일차 봉합 위에 덧대어 힘줄 재생을 돕는 역할을 하지만, 힘줄 상태와 파열 크기에 따라 선택 기준이 달라집니다.
리제네텐은 약 2mm 두께의 얇은 생체 유도성 콜라겐 임플란트입니다. 관절내시경으로 일차 봉합을 마친 뒤 전용 장착 키트로 관절 안에 삽입하고, 봉합한 힘줄 위에 막을 펼쳐 흡수성 스테이플로 고정합니다. 스테이플은 1~2년 내에 자연 흡수되어 별도로 제거할 필요가 없습니다. 6개월 이상 지나면 환자 본인의 섬유아세포가 막 사이로 자라 들어와 자기 힘줄 성분으로 융합되며, 힘줄 두께가 2mm 이상 두꺼워지면서 재파열률이 한 자릿수 수준까지 낮아지는 것으로 보고됩니다.
바이오브레이스는 기존 동종진피의 구조적 강도와 리제네텐의 생체 유도 능력을 결합한 제품으로, 힘줄이 이미 얇아져 봉합 후 재파열 위험이 높은 환자에게 주로 사용됩니다. 일차 봉합 단계에서 이두박근 힘줄을 함께 보강한 뒤, 그 위에 바이오브레이스를 격자 모양으로 이중 봉합해 덧대면 힘줄 위에 단단한 보호층이 형성됩니다. 초기에는 구조적 강도를 유지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다공성 콜라겐 조직 사이로 힘줄 세포가 자라 들어와 6개월에서 1~2년에 걸쳐 자기 힘줄 두께로 흡수됩니다.
정리하면, 힘줄이 비교적 잘 남아 있는 중형 파열에는 리제네텐이, 힘줄이 이미 얇아져 있고 초기 강도 확보가 더 중요한 대형 파열에는 바이오브레이스가 일반적으로 선택됩니다. 다만 적합한 보강재는 개인의 파열 크기와 힘줄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정밀 영상 검사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어깨 만성 통증, 언제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할까요?
파스나 물리치료를 반복해도 통증이 6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단순 근육 긴장이 아닌 구조적 문제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밤에 통증이 심해지거나, 팔을 특정 각도로 올릴 때 통증이 집중되거나, 팔에 힘이 빠지는 느낌이 동반된다면 회전근개 파열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초기 소형 파열 단계에서는 비교적 덜 복잡한 방법으로 대응할 수 있지만, 방치해 중대형으로 진행되면 수술의 범위와 복잡도가 커질 수 있습니다. 자가 판단으로 넘기기보다는 정밀 영상 검사(MRI 등)를 통해 현재 힘줄 상태를 확인하고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수술이 필요한 경우라면 파열 크기와 힘줄 상태에 맞는 봉합 방식과 보강재 선택이 회복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동일한 진단이라도 개인의 힘줄 상태에 따라 적합한 방향이 달라지므로, 정형외과 의료진과 충분히 상담한 뒤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어깨 통증이 몇 달째 지속될 때 회전근개 파열을 의심해야 할까요?
밤에 눕거나 팔을 특정 각도로 올릴 때 통증이 심해지고, 파스나 물리치료를 반복해도 호전이 없다면 단순 근육 문제가 아닌 회전근개 파열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밀 영상 검사를 통해 힘줄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치료 방향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회전근개 파열은 수술 없이 나을 수 없나요?
소형 파열의 경우 보존적 치료로 증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힘줄은 저절로 아물지 않기 때문에 방치하면 파열 크기가 커지고 힘줄이 더 얇아질 수 있습니다. 치료 방향은 파열 크기와 힘줄 상태에 따라 개인차가 있으므로 정확한 평가 후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리제네텐과 바이오브레이스 중 어떤 보강재를 선택해야 하나요?
일반적으로 힘줄이 비교적 잘 남아 있는 중형 파열에는 리제네텐이, 힘줄이 이미 많이 얇아져 있고 초기 구조적 강도 확보가 더 중요한 대형 파열에는 바이오브레이스가 선택됩니다. 다만 적합한 보강재는 개인의 힘줄 상태와 파열 크기에 따라 달라지므로 의료진과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보강재를 사용한 회전근개 수술 후 보강재는 몸에 남나요?
리제네텐과 바이오브레이스 모두 시간이 지나면 환자 본인의 힘줄 세포가 자라 들어와 자연 흡수되는 방식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고정에 사용하는 흡수성 스테이플이나 나사도 1~2년 내 자연 흡수되므로 별도로 제거할 필요가 없습니다. 다만 개인 상태에 따라 회복 경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40~50대에도 회전근개 파열이 생길 수 있나요?
회전근개 파열은 50대 이후에 흔하게 발견되지만, 최근에는 40대 환자에서도 적지 않게 확인되고 있습니다. 반복적인 어깨 사용이나 운동, 직업적 요인이 있다면 나이와 관계없이 파열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지속적인 어깨 통증이 있다면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